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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들을 위한 간단한 IT분야 설명 - 6 (IT회사의 IT VS 비IT(금융,제조사,공기관 등) 의 IT 비교 )

신명호 | 2019-12-13 14:00

안녕하세요 04학번 신명호 입니다. 4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저야 종종 우리학교 홈페이지를 들어오지만, 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올린 과거글 "후배님들을 위한 간단한 IT분야 설명 - 1,2,3,4,5"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내 IT 전문 대기업에서 IT전문가들 사이에서 IT 업무(정보보안 포함)를 할때 느낀점과
국내 엄청난 매출의 공공기관에서 IT업무(정보보안 포함)를 할때 느낀점에 대해

캐스퍼 홈페이지에는 예전에 적었는데 학과 후배분들도 알면 혹시나 취업에 도움이 될까하여 15년에 작성했었던 글을 옮겨보겠습니다. "밑에 경어를 사용해도 이해해주세요, 캐스퍼 후배들 보라고 썼던 글이라 :)"

 

* 제 경험을 기초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주관적인 내용임을 밝힙니다.


IT회사의 IT
 1. 업무와 비전

    좋아하는 분야면 일터가 놀이터임  아침 8시출근 새벽 2시퇴근이지만 .스트레스 거의 없음.. 재미있으니까..
    적성안맞으면.. 빨리 접어야함.. 젊은 나이에 요절할수있음..
    남들은 대기업이라고 부러워 하지만 막상 월급통장 까보면 IT업계에서는 대우가 좋지만, 다른 제조사 다니는
    친구들보다 적고, 살벌한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격증 따고 학위따야함
    그래서 무조건 서울에 인맥만들고 학원 다니고 대학원 진학하면서 하루라도 공부를 안하면 스스로 죄책감
    느끼면서 잠듬. 대학교때 봤던 전공서적들은 여전히 계속 봐줘야 함.

 

2. 프로세스 

    IT업무의 흐름은 학부시절 배웠던 소프트웨어 공학에 입각하여 철저히 돌아가서 굉장히 체계적임
   그래서 누가 일을 잘했는지 못했는지 분야가 달라도 바로 나옴 
   변경관리나 장애관리 등 뭐 이딴거 가지고 난리 치냐이지만 없는데를 가봐야 중요함을 알게됨... 
   그러나 가끔은 프로세스 쌩까야 하는 상황이 있어 그런경우는 비효율적임..

 

3. 사업추진과 주변사람들 환경
   직원의 50%이상은 관련전공자들.. 비전공자라도 이미 대학 해당분야 석박사들 보다 더 전문가들이 된사람들
   팀장들은 기술사가 많아서 회의시간 말한번 잘못했다가 난 욕들은적 있음 ..
   (실제 에피소드 : 회사에 큰장애가 나서 5분안에 해결해야 해서 담당자들 긴급소집되었는데, 부장님(NW 짬빱20년, 기술사)
    이 "원인이 뭐야" 라는 질문에 "A서버에서 B에서 연결이 안됩니다."라고 내가 말하자 부장님이 "저놈 저거 지금 뭐라고

    하는거야"라고 함
    나중에 알게된건 링크불량, 커낵션불량, 세션불량이라고 구분해야 하고 내가 말한거에 따라 Nw 담당자를 부를지 

    APP담당자를 부를지 방화벽 담당자를 불러야 할지 판단되는 것이었음)
   회의시간에 단어하나, 기술정의하나 틀려도 딴지를 걸수있음..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경험 > 해당 제조사나 밴더 연구소의 기술문서 > 책 이 신뢰도 우선순위 인듯..
    인터넷 서핑한걸로 보고했다가는 지옥을 경험하게 됨
(사유)
기술문서 : 제조사에 만들어서 비교적 정확하지만 벤더 연구소의 기술문서라고 해봤자 우리 사이트와는 이질적인 사이드 팩트 까지 고려된것이 아님.
책 : 좋은 논문을 모아논 것일뿐..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반영되려면 갭이 몇년있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책은 최소 2년전에 작성들어간 것임..
현실과 맞지 않음. (책 검수과정이 있길래 최소 2명이상 해당이론을 검증했다는 결론이 나옴)
인터넷 서핑 : 글쓴이도 제대로 몰라서 지 블로그에 긁어논 거임.. 그글의 작성자는 중고딩일 수 있고 관련분야 파워블로거 라고 해봤자 그놈이 쓴 글은 그 누구도 검증한바 없음(그럴꺼면 차라리 위키백과를 보셈.. 위키백과는 최소 한명이상은 검증했다고 봐야함)
작업보고 때 팀장한테 준비한 테스트결과보고서 들고 달달달 떨면서 대학원 세미나 보다 깐깐한 어택을 다 막아야 작업할수 있음
(중요한 배포작업 건으로 본부장한테 갔다가 4M 짜리 배포파일 8만명한테 배포시 NW 대역을 내 배포파일이 점유함으로 인해 같은 서버 ZONE 서비스에 영향이 없다는걸 패킷단위와 전송방식을 다 테스트로 검증해서 본부장한테 10분넘게 화이트보드로 브리핑하고 사인받고 작업함)

 

4. 기술적 소양
 실력자들이 포진한만큼 그만큼 실력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남..
 심한말로 상위 10프로 안의 담당자가 나머지 다 먹여살린다고 난 표현합니다.
 비 IT에서 10년을 일해봤자 IT 회사의 2년 실력을 못 따라갑니다.
 (비 IT를 무시한다기 보다 업무의 성격이 다릅니다. 밑을 참고하세용)
 하물며 보고 받는 본부장급들도 사장한테 보고를 해야하기 때문에 자기가 모르는 이론분야이면 자기가 이해할 때까지 본부장실에 앉혀놓고 설명시킵니다.(뭐 개발 20년하고 본부장 단 사람이 보안이나 NW 잘 모르겠죠.. 그러니까 담당자 앉혀놓고 물어보는 거죠.. 그런데 무서운건 IT 짬때문에 처음 접하는 이론일지라도 이해가 빠르고 오히려 더 무섭게 질문이 파고들어옵니다. )
=> 그래서 IT 회사 들어가면 공부를 누가 시키지 않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여기서 자기가 업무를 위해 하는 공부와 하고 싶은 공부중 무얼 하느냐를 가지고 고민에 빠짐.

 

비IT 회사의 IT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갑)


1. 일 : 무한 책임제.. 협력업체 부리긴하지만 기술,보안,계약,용역감사 돌아가면서 안쉬고 들어옴..
          컨설팅을 검토해야 해서 IT모든분야를 다알던지 모르면 사고터지고 똥을 싸거나 남이 싸놓은 똥처리를 잘하면됨
          (아이러니 하지만 컨설팅은 해당 분야 10년은 넘게 해보고 나오는 건데 그걸 보고 평가하고 검토를 해야함에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IT에서 전산 필기 시험이 있나봅니다. )
        + 재무 회계 계약 용역 구매 분야 법과 지침 잘챙겨야함 이 역시 모르면 감사받고 징계받으면됨..
       야근이나 주말출근은 회사내부에서는 탑수준이나 IT회사와 비교하면 엄살수준

2. 프로세스 : IT회사에 비교하면 내실있지는 못함(인력이 아무래도 부족하다보니..)
       프로세스가 없는부분은 담당부서간 감정싸움으로 번질수있음 .. 프로세스가 없어도 담당자인 내 마음대로 일을 할 수있어  업무에 자유도가 높은 대신 모든 책임은 내가짐

3. 사업추진이나 보고..
- 일단.. 내가 어떤걸 왜 하려는지를.. 인지시키기가 힘듬..
   통상 비용 절감이나 보안성강화등 산술적 기반으로 한 논리적 보고서를 서면근거와 법령 힘을 받아 밀어붙여야 함
   그러나 담당자말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기에 의사결정이 빠름

4. 기술적인 소양
- IT적인 기술소양보다 위에서 이야기한 법과 지침, 재무 회계, 사업추진시 관련법령간의 상충관계 파악이 더 중요합니다.
  기술적인 소양이 부족하면 감리나 컨설팅 업체에 외주를 주고 본인이 타당성만 판단하면 됩니다.
 (섵불리 알면서 자기가 마음대로 아키택처 컨설팅했다가 똥밭을 만드는 일은 자제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

결론 : IT 회사의 IT는 관련 전공의 활용과 업무가 재미있고 힘든만큼 수명이 짧지만, 비 IT회사는 말그대로 회사에서 돈 받아서 IT사업을 추진하는 것이기에 일의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니 취업 전략을 짜실때 잘 해보세용